백과사전에서 히스토그램을 찾아보면 관측한 데이타의 분포를 특징이 한눈에 보이도록 기둥모양으로 나타낸 것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디지탈 카메라에서 히스토그램은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까요? 일반적으로 저가형 기종들보다는 고급형 디지털카메라들에서 히스토그램을 채용한 카메라를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카메라 강좌에서는 히스토그램의 개념과 활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상쪽에서 말하는 히스토그램은 영상안에서 픽셀들에 대한 명암값의 분포를 나타내는 용어입니다. 디지털 카메라에서는 아래의 예제이미지처럼 명암의 분포를 알기 쉽도록 도표로 표현하고 있는데 히스토그램의 x축은 명암값, y축은 빈도수를 표시합니다. 히스토그램의 막대분포가 왼쪽으로 치우칠 수록 어두운 이미지를, 오른쪽으로 치우칠 수록 밝은 이미지를 표현하게 됩니다. 히스토그램에서 명암값을 표시하는 x축의 값은 0 ~ 255 단계로 구분되어지는데, 막대그래프가 한 곳에 집중되면 노출 오버나 노출 부족현상을 지닌 이미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위의 이미지는 카메라의 액정모니터에서 촬영시 명암값을 히스토그램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상단 좌측의 이미지에는 노출이 오버된 이미지로 히스토그램의 막대그래프가 우측으로 쏠려있으며 반대로 우측의 이미지는 노출이 부족한 예제로 히스토그램상의 막대들이 좌측으로 몰려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히스토그램을 지원하는 제품은 이미지 재생시에만 이미지의 노출정보를 액정모니터에 보여는 기종과 촬영시에도 히스토그램을 보면서 노출을 보정할 수 있는 기종으로 나눌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액정 모니터를 이용한 촬영시 적정 노출값으로 촬영했음에도 불구하고 노출 오버가 되거나 노출 부족현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액정모니터의 밝기가 실제 촬영될 이미지의 밝기와 차이가 있을 때 흔히 나타나며 광량이 부족한 곳이나 너무 밝은 곳에서 모니터를 정확하게 읽을 수 없을 때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히스토그램을 보면서 막대의 위치가 어느 정도일 때 적정노출을 얻을 수 있는지 알고 있다면 눈으로 짐작하는 것보다는 훨씬 정확한 노출을 설정할 수 있게됩니다.
사용자가 적정노출을 보다 쉽게 설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인 히스토그램은 보다 정확한 노출설정으로 촬영의 실패율을 최소화 시킬 수 있습니다. 히스토그램은 아직 수동기능을 지원하는 고급형 디지탈 카메라에만 지원되고 있는데, 앞으로는 저가형 기종에서도 히스토그램을 채용한 제품이 출시되기를 기대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