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계 최장의 고원철도인 중국 청장(青藏)철도가 사막화 여파로 붕괴위험에 처했다는 경고가 나왔다.차이나데일리(China Daily)는 전문가를 인용해 글로벌 기후온난화와 사막화가 청장철도를 위협하고 있다고 31일 보도했다. 청장철도회사의 엔지니어인 왕진창은 "최근 조사 결과 청장철도 구간 1956㎞ 가운데 443㎞가 사막화 영향을 받고 있으며 이 중 103㎞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수년간 칭하이(靑海)성의 거얼무(格爾木)와 티베트자치구 수도 라싸(拉薩)에서 습지와 강변에서 토지부식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영향을 받는 구간도 2003년부터 2009년까지 6년 사이 거의 두 배로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차이나데일리는 국가산림국 관계자를 인용해 철도건설 전부터 진행된 고원지대 사막화가 앞으로도 심화할 것이며 청장고원은 모래폭풍의 주범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장고원의 기온은 최근 3년간 2도 이상 올랐으며 상당한 농토지대가 녹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청장철도는 해발 최고 5072m의 고원지대를 통과하는 세계 최장, 최고 철도로 2006년 7월 개통됐다. 이 철도는 지난해 이용객과 화물운송량이 각각 1060만명, 5164만t에 이른다. 중국은 이 철도를 이용해 티베트 지역의 자원개발과 관광산업육성 등 경제발전에 주력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소수민족의 사회 불만을 잠재우고 통제도 강화하려는 의도가 깔렸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청장철도*칭하이성의 시닝(西宁)에서 시짱자치구의 라싸(拉萨)에 이르는 철로로 2006.7.1에 전 구간 개통되었다. 세계 3대 고원인 청장고원(青藏高原)을 관통하며 구간의 86%에 해당하는 960㎞가 해발 4,000m 이상의 구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탕쿠라산(唐古拉山, 당고랍산) 지역은 최고 높은 지역으로 해발 5,072m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