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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북경 최대 중심가 창안제(長安街)의 버스정류장에서 대규모 광고를 한다. 창안제는 북경을 동서로 관통하는 총 길이 43㎞의 중심도로다. 하루 평균 교통량 60만대, 유동인구 350만명에 이른다. 도로변에 천안문(天安門), 자금성(紫禁城), 왕푸징(王府井), CBD(중심업무지역) 등이 있다. 삼성전자는 창안제의 버스정류장 171곳에 광고판을 설치하고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최신 스마트폰, 스마트TV, 노트북, 카메라 등 제품 홍보를 할 예정이다. 정류장 상단 라이트 박스에 광고판을 설치해 24시간 동안 광고가 노출되기 때문에 중국 내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천안문을 중심으로 동창안제와 시창안제 등 버스정류장 90곳에 광고판을 설치하고 브랜드 홍보와 함께 에쿠스, 제네시스, K7, 쏘렌토R 등 대표 플래그십 모델을 알릴 계획이다. 이에 앞서 현대·기아차는 미국 뉴욕, 중국 홍콩, 영국 런던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광고를 하고 있다.한국 대표기업인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가 중국 중심가에서 광고를 함께 시작함에 따라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중국 내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시내에 있는 광고판을 대부분 철거했다. 창안제에도 버스정류장 광고만 유일하게 남아 있다. LG전자는 2007년 이 광고판에 대한 5년 독점 계약건을 따냈으나, 최근 재계약을 포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