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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58)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중국 클럽의 간절한 러브콜을 고사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조 감독은 지난 달 중국 슈퍼리그의 칭다오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았지만 정중하게 거절했다. 칭다오는 이후 몇차례 더 제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조 감독의 마음을 돌릴 수는 없었다. 조 감독 영입에 실패한 칭다오는 결국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대표팀 사령탑을 역임했던 블라츠 슬리스코비치 감독을 데리고 오면서 코칭스태프 인선을 마무리했다. 조 감독 영입에 나섰던 칭다오는 지난 시즌 장외룡 감독이 지휘봉을 잡아 6위(12승9무9패)로 리그를 마쳤다. 당초 리그 하위권 전력으로 분류됐던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좋은 결과였다. 장 감독이 팀을 잘 재건한 뒤 다롄 아얼빈으로 옮겼는데 한국인 지도자에 대한 좋은 인상이 강해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지냈던 조 감독의 영입에 공을 들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칭다오는 이장수 감독이 2002~2003년 지휘하면서 FA컵 우승으로 이끄는 등 그동안 한국축구와 인연이 있었던 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