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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장옌(都江堰)은 쓰촨(四川)성 청두(成都)평원 서부의 민장(岷江) 위에 위치하며, 진소왕(秦昭王) 말년(기원전약 256년) 때부터 지어지기 시작해, 촉군(蜀郡) 태수(太守) 이빙(李冰)과 그 아들이 전대에 이어 축조한 대형 수리(水利) 시설이다. 분수어취(分水魚嘴), 비사언(飛沙堰), 보병구(寶瓶口)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00여 년간 홍수를 방지하고 논밭에 물을 대는 역할을 해왔다. 이에 청두평원은 기름진 들판이 넓게 펼쳐진 '천부지국(天府之國)'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관개지역은 현재까지 30여 개 현(縣), 시(市)를 포함하고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계속 사용되어온 댐 없이 인수(引水)하는 거대 수리공정이다. 두장옌은 중국 고대 한족(漢族) 노동자의 땀, 용기, 지혜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다. |
